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이천시의회 의정비가 3천863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총액기준 6.1%(223만원) 오른 것으로 지난 2008년 4천387만원에서 3천640만원으로 삭감된 이후 동결 5년 만에 처음 인상된 것이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공무원 보수 인상분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천시는 지난 9일 전 시의원과 언론계, 통장, 교육계 등 외부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시의원 내년 의정비를 이같이 인상했다.

인상된 의정비는 월정수당 2천543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으로 월정수당을 223만원 올린 것이다.

심의위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1.7％보다 많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정비 산정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총500명을 표본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심의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잠정액이었던 3천879만원보다 낮고 올해 의정비보다 6.1% 인상된 3천863만원으로 내년 의정비를 최종 결정했다.

경기도 시군의원의 연간 의정비 평균 3천964만원 보다 101만원 낮은 금액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경기침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어려움을 같이 나눈다는 취지로 의원들 모두가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아왔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는 의정비 5% 인상안을 놓고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열렸지만 4차 심의까지 가는 토론 끝에 여론조사를 반영, 결국 동결처리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