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에서 고객 차량 운전대를 잡은 대리운전 기사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이모(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10일 오후 10시14분께 이천시 창천동 이천고용센터 앞 노상에서 B씨 소유 스포티지 차량을 몰다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B씨 연락을 받고 온 대리운전 기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5%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씨는 음주 후 대리운전 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천경찰서는 지속적으로 주·야간에 걸쳐 불시에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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