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나’

무대 위에서 빛나는 별!
학생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언제일까? 가장 학생다운 모습으로 숨겨둔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때일지도 모른다. 사동중학교에서 열린 Co-class Festival 무대 위에 오른 학생들에게서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재능을 뽐내며 특별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무대를 꽉 채웠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듯,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서 빛나는 별이 되었으면 합니다.”

▲ Co-class Festival에서 사동중학교 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재능을 뽐내며 특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이천 사동중학교(교장 강석주) ‘Co-class Festival’의 열정적인 무대가 지난 20~24일 사동중 다목적 강당에서 꾸며졌다.

중간고사를 마친 1~2학년 학생들이 5교시 이후 자율 활동 시간에 준비한 공연을 아낌없이 펼쳐 보였다.

교사와 1~2학년 전교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초대돼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1~2학년 4~8반은 이미 1학기 때 공연을 펼친 탓에 이번 축제에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됐던 지난 20일에는 ‘슈퍼스타S 2반’, 22일에는 ‘괜찮아, 1반이야!’, 24일에는 ‘라디오스타 in Halloween’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각 반의 개성과 재능을 열정을 다해 뽐냈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숨겨둔 ‘끼’ 발산은 물론 학급끼리 스스로 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협동심을 발휘, 관람객들에게 흥겨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지난 24일 학생들의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 1~2학년 담임교사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기타와 플루트 반주에 맞춰 ‘내가 만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는 평가다.

이렇듯 2010년에 개교한 사동중은 ‘학급 자율조회’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축제를 열고 있다.

학급 자율조회는 학생회 간부나 예능분야에 재능 있는 일부 학생들만 주인공이 되는 타 학교 축제와 달리 모든 학생들이 주인공이 된다.

주제 설정에서부터 프로그램 기획, 각종 공연 준비, 진행 등 행사전반에 걸쳐 학생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강석주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한 번씩은 무대에 올라가 그 순간의 떨리면서도 설레는 기분을 느끼며 인생을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Co-class Festival의 취지”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능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