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잊혀져가는 토종 종자 보급을 위해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정철화)가 노인일자리를 활용,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토종 종자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시골에서 숨겨진 토종종자를 찾아 별도로 재배하고 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토종종자는 배추, 상추를 비롯해 21종으로 이천시 장록동 산 17-19번지와 모가중학교에서 재배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채소와 관련된 종자산업은 외국계 기업이 불임종자를 만들어 다음 세대를 잇지 못하게 함으로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수 천 년 간 먹어왔던 토종씨앗은 우리 몸에 맞지만 상품화된 종자에 인위적으로 변형을 가함으로서 불임종자를 만들어 사실상 우리 몸에 어떻게 적응할지 모른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토종 종자를 보급함으로써 우리 몸에 맞는 바른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 했다”며 “우리 토종 종자를 재배 보급함으로써 지역의 자원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토종종자보급을 위해 내년부터는 씨앗을 모종으로 만들어 각종 축제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노인일자리 참여노인을 중심으로 토종종자 동호회를 구성해 토종농장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배되는 토종종자는 아욱, 조선배추, 하얀팥, 빨간팥, 검은팥, 녹두, 올콩, 서리태, 동부, 울타리콩, 빨간울타리콩, 오이, 검은옥수수, 흰옥수수, 검은호박, 들깨, 파, 상추, 백도라지, 토란, 게걸무 등이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