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단위농협, 축협, 과수농협 등 16개 선거구

내년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가 150일 이내로 접어들면서 농촌지역 정가의 ‘정중동’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단위 농협 선거 향방이 관심사지만 그에 못지않게 축협과 과수농협 선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천 관내 10곳의 단위농협과 6곳의 농•축산물조합 등 16곳의 선거를 놓고 치러지는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는 벌써부터 잠재후보 간 물밑 선거전 움직임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성에 나서는 현역 조합장들과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절치부심한 후보 간 경쟁구도 속에서 새로 출사표를 던진 지역인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지역은 후보자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선 조합장’ 타이틀을 가진 이천농협 이태용 조합장과 모가농협 김교환 조합장이 ‘최다선’ 조합장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김교환 조합장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반면, 이태용 조합장은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경쟁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일단 현직 조합장들의 전원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후보가 많은 곳도 있고 무투표 당선 가능성 있는 선거구도 2곳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축협의 조합장은 4년의 임기동안 고액의 연봉과 지역유지로서 조합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천에서는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농협•축협•산림조합장 등 16명을 선출한다.

이천, 부발, 대월, 장호원 등 단위농협 조합장 10명과 이천축협, 경기동부과수조합, 도드람양돈조합, 경기동부인삼조합, 이천시산림조합, 서울경기한우조합 등 6명이다.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6월 발효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관위가 선거관리 위탁업무를 시행하는 시점은 지난달 21일부터이고 이날부터 기부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내년 2월 20∼24일에는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2월 24∼25일에는 후보자등록, 공식 선거운동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