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이천교육청으로 부임한 윤일경 교육장이 모가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이달 6일까지 약 한 달간 관내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과 여건을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초·중·고등학교 59교를 방문했다.

윤일경 교육장은 학교방문에 따른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료준비·접대준비 등 소모적 행정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 동안 문제시 되어온 방문 관행을 혁신하고자 사전 예고 없이 각 학교를 방문했다. 또한 그동안 교육장의 학교방문은 전문직이 함께 수행해 안내하는 역할을 했으나, 이 또한 업무공백을 야기하는 행위임을 언급하며 과감히 홀로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윤일경 교육장의 새로운 학교방문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교육지원청의 문화를 바꾸고, 현장중심의 교육지원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를 일궈내기 위한 첫 시발점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장의 새로운 학교방문 문화에 대해 교사들은 “딱딱하고 경직된 보고형식의 분위기를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소통과 공감의 문화가 형성되도록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불필요한 관행들을 하나하나 개선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지원 체제 방향을 재정립하고, 지속적으로 학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혁신학교 지원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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