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세계적으로 애플 신제품 인기가 급상승하며 품절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능, 품질의 우수성 때문일까? 아니면 앱기능이 우수해서?

서점이나 유명 경영학 강의를 들어보면 혁신 아이콘 스티브 잡스 경영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는 죽었지만 애플에 심어놓은 혁신 아이콘은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신제품은 삼성이 애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삼성에는 스마트 폰이 요구하는 애플 같은 아이콘이 없다.

이천에 임금님표 쌀은 마트에서 제일 비싸게 팔린다. 나는 품질과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시대 때 임금님이 드셨다는 확실한 역사가 있고 여러 책 속에서 그 내용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천 도자기 축제의 아이콘은? 축제가 성공하려면 개막식 날 매스컴의 눈의 사로잡을 수 있는 행사가 있어야 한다. 일본 교토, 오사카 유명한 마쯔리는 개막식 행사를 여러 방송 뉴스에서 보도하고 여러 잡지책에도 소개된다. 그 뉴스를 보고 관광객이 몰려오고 축제는 성대하게 시작해서 여러 화재를 남기고 끝난다.

이천 도자기 축제는 어떨까? 불행하게도 아직 매스 메디어의 눈을 끌 수 있는 행사가 없다. 어느 단체에서 쌀 축제가 더 인기 있다고 자랑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사람들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알까? 우리는 아직 새 것을 만들지 못하고 역사가 만들어 준 아이콘을 이용할 뿐 새 발전을 시킨 것은 없다.

나는 맥주 축제, 복하천 생태복원을 통한 야외 풀장과 비치 만들기, 복개천 전통시장 주변에 전통음식과 야외 카페 거리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새 이천의 아이콘을 만들고 싶어서다. 만일 맥주 축제가 성공하면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다양한 소규모 맥주 공장을 유치할 수 있고 자연스런 매스 메디아 홍보효과를 만들 수 있다. 오비 맥주나 진로 하이트 회사도 홍보효과를 노려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 것이다. 다른 행사도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축제방식은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새 축제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 경영화두는 사향 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하여 새 트렌드를 창조해 내어 성공한 기업들의 이야기이다. 콜라보레이션 효과, 즉 늘 하던 방식을 버리고 합치고, 새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소비자의 눈을 빼앗는 새 축제 방식, 이천시 정책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