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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단식농성’ 돌입

장암2리 주민, 특전사 주변도로 ‘개설반대’ 이백상 기자l승인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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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농성에 나선 김은희 위원장이 특전사 주변도로 개설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들판 한 가운데 높이 19m도로 ‘말도 안돼’

“교각 방식으로 도로를 개설하거나, 기존도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공법을 변경해 달라.”
LH가 마장면 군부대를 연결하는 ‘특전사 주변도로 2-51노선’을 개설하려 하자 ‘농경지 고립’을 우려하는 장암2리 주민들이 16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농경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높이가 19m 규모로 계획돼 있어 농토로써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이유에서다. 서이천IC 인근 ‘장생이 사거리’에 마련된 천막에서는 이날 오전 김은희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에 돌입했다.

LH는 마장면 장암2리 일원에 특전사 군부대를 연결하는 길이 2.3㎞, 폭 20m, 높이 19m 규모의 ‘특전사 주변도로 2-51노선’ 공사를 시로부터 허가 받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재의 도로 계획에 문제가 많다며 도로 개설 공법 변경 등을 강력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김은희 위원장은 “LH가 주민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비용 최소화를 위해 납득하기 어려운 높이 19m도로를 개설하려 한다”면서 “만약 토성장벽 같은 도로가 개설되면 농경지는 두동강이 나고 이 일대는 농사짓기 힘든 불모지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그렇지 않아도 서이천 IC 부근이 잦은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데 이런 곳에 신호등을 새로 설치해 특전사 도로를 연결하겠다는 것은 기동성이 요구되는 군부대 취지에도 맞지 않고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각이나 기존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LH 측은 “현재로서는 기술이나 사업비 측면을 고려할 때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당초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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