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29일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창조, 설레임의 순간’을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 시작 첫 주말 잠정 추산 약 5만 7천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입장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는 예년 평균 대비 40%이상 증가한 수치로써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도자기축제추진위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이다.

사실 오랜 불황과 함께 세월호 사태에 따른 급작스러운 축제연기와 예산축소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축제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추석 연휴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있으나 일단 첫 주말 입장객 수의 큰 폭 증가는 이번 축제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위기감 속에서 하나로 단합해 노력해 온 축제추진위와 자원봉사단체, 이천도자기명장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천도자기축제 사상 처음 시도한 할인판매행사, 도자기안전성테스트, 큰항아리 액션페인팅 등 새로운 시도가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 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제 관람객들의 반응에서도 드러났다.

개막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유승우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도자명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경기도립국악단, 리앤아미치, 이천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내용의 축하공연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펼쳐졌다.

개막식 이벤트로는 전통가마에서 도자기 꺼내기에 이어, 전통가마 소성기념품 나눔 행사로 진행됐다. 소성기념품은 이천의 농특산물인 쌀과 복숭아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병돈 이천시장이 나눔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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