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 120회 공연이 열렸다.

 
10주년 동안 120회 공연… 소 도시 개인병원서 유일

‘사랑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 병원이 있다.
바로 양정분산부인과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2004년 9월 제1회 태교음악회로 시작한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가 어느덧 10년을 맞이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한번 도 거르지 않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왔다. 지난 15일 열린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 120회 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2008년 한국 아카펠라(무반주 음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국내 최고 아카펠라 그룹인 ‘제니스’가 무대에 섰다.

제니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1시간여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번 공연처럼 이 음악회는 지난 10년 동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클래식, 성악, 가요, 국악, 아동극,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를 초빙, 공연을 펼쳐왔다.

“저희 병원을 아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정성이지만 시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게 저도 놀랍고 한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양정분 원장은 음악회가 그동안 쉼 없이 달려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들고 있다.

작은 도시의 개인 병원에서 음악회를 10년 동안 개최한 것은 아마 유례가 없을 듯하다.

이 날 공연한 그룹 ‘제니스’의 리더 에릭킴은 “수 많은 공연을 다녀보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은 처음 봤다”며 “그리고, 관객 분들의 공연을 대하는 자세나 열정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정분의 작음음악회는 매월 셋째 금요일 병원 2층에서 열리고 있다.

특별 공연도 선보인바 있다.

지난 2010년 3월에는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이천 아트홀에서 어린이뮤지컬 ‘캣츠’를, 2012년 12월에는 100회 기념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그리고 올해 6월에는 별관 개관기념으로 이천아트홀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했다.

모두 무료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천시민들의 문화적 열망에 대한 소통으로 자리 잡은 양정분의 작음음악회.

받은 만큼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시작된 이 음악회가 가 꾸준히 성장해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