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시내를 여행하면서 제일 눈을 사로잡은 풍경은 넓은 광장과 넓은 길 가운데 멋지게 자리 잡은 야외카페 거리였다. 쇼핑 뿐 아니라 카페에 앉아 커피, 맥주, 아이스크림을 먹는 풍경이 이국적이고 멋져보였다.

내 고향은 관고동 중앙목욕탕 뒤에 집이었다. 이천 전통시장과 옛 버스터미널에 대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때 장사집 아이들이 부유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상권이 터미널 이전과 함께 밑으로 이전해 한산하다. 그러나 파는 물건은 커다란 차이가 없다. 만일 지하철이 완성되고 주변 도시가 개발되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세대의 흐름을 거슬리는 시정책은 다시 시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 지금의 재래시장 살리기 정책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 지역이 살 길은 관고, 중리동 복개천 거리에 전통먹거리와 야외 카페 거리를 만들고 자동차 전용 주차장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래시장의 성공은 젊은 계층을 끌어들이는 매력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만일 주변 상가에게 특권을 주어 분당처럼 카페거리를 만들게 할 수 있는 특권을 주고 사용료를 받고, 중앙 야외카페도 매년 입찰로 세금을 받으면 된다. 대신 시는 거리를 예쁘게 만들어 주고 연래 축제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면 어떨까?

실제 장날이면 잡상인들이 많이 모여들어 이천시에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 지금처럼 시가 인위적으로 세금을 투자해 재래시장 살리기 정책을 실시해도 젊은 계층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상인을 춤추게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거리 조성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만일 이천 맥주축제가 성공하면 연계된 카페거리에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전통먹거리와 현대 카페가 어울리는 거리가 조성되면 장기적으로 상권도 살고 장사도 잘되는 1석 2조의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