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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레미콘은 대월을 떠나라”

소음·분진에 과속 야간 운행까지 이백상 기자l승인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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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주변 농경지 작물 피해 심각
주민들 “더 이상 못 참아” 분노 폭발
하이닉스에 “K레미콘 사용중지 요청”

“주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대월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마을 앞길을 쉴 새 없이 드나드는 K레미콘차량의 분진과 소음으로 인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최근 ‘기업이윤 앞세워 주민피해 외면하는 K레미콘 규탄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은 K레미콘이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면서부터 비롯됐다.

대대•대흥리 주민들은 K레미콘 차량이 마을 안길을 통과하면서 분진•소음 등의 환경오염은 물론 과속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 시간에도 레미콘 차량이 수없이 드나드는 바람에 일부 주민들은 한동안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레미콘 차량에 의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생각에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왔다”며 “그렇지만 K레미콘은 이 같이 순수한 주민들의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거꾸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주민피해 외면하는 K레미콘 공장의 레미콘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하이닉스 측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하이닉스 앞 대규모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K레미콘의 못된 행태를 바로 잡겠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강력한 민원이 빗발치자 K레미콘은 뒤 늦게 대대리 방면의 통행을 중단하고 사동리 쪽으로 우회하고 있지만, 골재 차량과 덤프트럭 등은 현재까지 과속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인근 마을도 가세… 수년간 ‘죽을 지경이었다’

K레미콘 공장 인근 초지•부필리 마을 주민들도 그동안 겪었던 ‘레미콘 피해’ 사례를 거론하며 가세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발생하는 분진이 주변 농경지 작물에 생육저하 등 질을 떨어뜨리고 인근 주민들은 창문도 제대로 열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농로를 이용해 농경지 한복판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K레미콘은 초지리에서 부필리를 잇는 ‘뚝방길’에서 비좁은 농로를 거쳐 공장으로 진출입하고 있으며 주변은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농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특히 K레미콘 공장과 연결돼 있는 농경지 수로에는 ‘석회성 물질’이 흘러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오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 C모씨는 “고질적인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K레미콘 공장에 수차례 걸쳐 주민 피해를 호소했지만 묵살 당하기 일쑤였다”며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업체는 하루라도 빨리 대월을 떠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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