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음을 일컬어 ‘유명무실’하다고 한다.
우리지역 많은 사람들이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두고 ‘유명무실’한 단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 보니 생겨난 말이라 생각한다.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최초 ‘살고싶은고을 이천21’로 출발한 협의회이다.

2002년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우리정부가 지속가능발전추진을 약속한데로 범정부적인 필요에 의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설립됐다고 한다.

이에 이천시도 2002년 4월 의제추진위를 시작으로 지금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어떠한가. 본래의 기능인 ‘이천의제21’이 2002년 12월 선포된 이후 그 실천을 위한 조사•연구, 시민교육, 홍보는 했는가?

시민단체•기업체간의 상호 협력체제는 과연 구축하고 있는가?

아무도 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다. ‘이천의제21’에 대해 한 일이 전무하기 때문에 대답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의 “이천의제21”의 실천과정 점검 및 이에 대한 평가는 하고 있는지 더욱더 묻고 싶다.

시민의 세금으로 연간 7600만원이라는 민간경상보조금을 지원 받음에도 본래의 기능은 잊은 채 타 부서의 공모사업을 2013년에는 2억1300여만원을 지원받아 7개(추정)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무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6.4지방선거에는 사무국장, 간사가 사표를 쓰고 선거판에 뛰어들어 업무공백을 가져오는 사태에 이르렀으나, 선거가 끝난 후 이들은 버젓이 다시 채용되어 사무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아니고 무엇인가? 유치원생들의 소꿉장난도 이보다는 나을 것이다.

‘낙화난상지(落花難上枝) 한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뜻도 모른단 말인가?

그럼에도 관리기관인 시는 “직원채용 권한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운영위원회 권한이라 어찌 할 수 없고 민간단체에 인사권을 행사하도록 규정 되어 있지 않다”는 설명만 하고 있다.

실로 답답하기 작이 없는 답변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2년 후 국회의원 선거 때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어느 민간협의체가 선거 때 마다 문을 닫는단 말인가?

그러나 이천시에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직원이 아침에 집나갔다 저녁에 일끝나면 들어오듯 사직과 채용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웃지 못 할 일이 지금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제 우리 이천시민이 우리의 세금이 개인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때이다. 더 이상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곳이 되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이천시는 더 이상 예산낭비를 방치 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방안을 찾아 우리시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할 때이다.

글, 이천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