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출정식에서 후보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새정치연합 출정식에서 후보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도심 곳곳서 유세전 펼치며 지지호소

여야 지방선거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각각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건 뒤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인사와 거리유세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은 터미널 인근 라온팰리스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속 5일장이 열리고 있는 관고 전통시장 입구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새정치연합은 홍보물 동영상과 유세만으로 떠들썩한 분위기를 자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연예인을 동원, 유세전을 펼쳐 대조를 이뤘다.

어쨌든 세월호 분위기 탓에 지난 선거와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서막을 연 모습이었다.

이날 김경희 후보는 “이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정부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그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가 당선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여성우선공천으로 새누리당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저는 새누리당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새누리당과 이천시민을 위해 의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병돈 이천시장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노력한 결과 하이닉스 증설이 결정됐으며 남이천IC가 올해 말 개통되는 등 연간 1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 이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벌려놓은 수많은 일들을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특히 “새누리당 전략공천으로 한꺼번에 6명의 후보자들이 탈락했다”면서 “고민 끝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서게 됐으며, 새정치연합에서 이천지역 현안사업에 2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을 시작으로 후보들은 이천 전역을 누비며 거리유세와 함께 빼 곡하게 짜여 진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차량과 지지자들을 동원, 도심 주요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천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9명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