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요즘 sbs방송 K-pop 프로가 인기다. 샘 김과 버나드 박이 마침내 결승에 올라 다음 주 흥미진진 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왜 젊은이뿐 아니라 중년인 나도 열광할까?

냉전시대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구 소련의 몰락으로 종지부를 찍으며 러시아가 탄생했다. 그 배경에는 자본주의의 시장중심에 공정한 이윤을 추구하는 경쟁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치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경정활동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K-pop 프로를 보면 공정한 규칙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매주 참가자의 성장력을 테스트한다. 처음에 잘했어도 한 주동안 연습을 게을리하면 다음 무대에 실패의 쓴 맛을 본다. 8개월의 긴 시간은 노력만큼 성장을 이루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매주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며 그 프로에 빠져든다.

지방 의회민주주의도 공정한 규칙 하에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들은 노력하고 연구하는 후보자를 보면서 선거날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만일 공정한 규칙과 경쟁이 없다면 지방 의회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고 각종 비리로 얼룩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자식들에게 전가된다.

6.4 지방 선거일이 멀지 않았다. 요즘 후보자들 구태를 보면 경쟁보다는 편법과 불법이 판치고 있다. 이천 시민의 수장을 중앙당에서 결정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경거망동을 보면서 화가 치민다.

당근 하나를 따라다니는 당나귀들은 무개념으로 당근을 따라 돌고 있다. 시민은 눈에 안보이고 경거망동은 끝없이 이어지면 당근을 따라 돌고 돈다.

우리 이천 시민은 어쩌다 처량한 모습이 되었을까? 중앙당 놈들은 우리를 당근 따라 돌라고 채찍을 들고 협박한다. 돌라고 한다. 돌아, 돌아!

이제는 긴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여성 시장 후보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지방 의회민주주의의 의미를 아십니까?” 민주주의의 의미를 아는 후보라면 중앙당 지명 공천을 받았어도 떳떳하게 이천 시민의 평가를 요청해야 한다. 공정한 경선을 벌여 떳떳한 후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학식 있고 덕망 있는 후보자이고 공정한 경쟁을 근원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시장이 되는 길이다.

다음 주 K-pop 프로가 기다려진다.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공정한 평가로 이루어지는 최고의 가수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로서 불의가 판치는 시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해야하는 선거는 참가해야 할까?

이천 시민으로 선거하는 내 모습이 후손들에게 미안하고 막 짜증이나 미치겠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