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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성우선 공천 방침에
‘혼란의 소용돌이’

이백상 기자l승인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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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예비후보들 ‘낙동강 오리알’ 신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느닷없이 선정된 새누리당의 ‘여성 우선공천’이 이천지역 선거판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 이천시장 예비후보들은 ‘여성공천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어르신들도 가세해 “전략공천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1만6000여 이천시 노인 회원들은 새누리당 탈당을 불사하며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 후보들은 지난 25일 홍문종 사무총장을 만나 ‘여성전략공천 재검토’라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왔지만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성전략공천 지역에서 바뀔 확률은 ‘0%’다”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비 후보들은 여성공천 철회는 ‘이미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향후 발걸음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년 전부터 지역 곳곳을 누비며 예비후보 등록과 새누리당 공천까지 신청한 상황에서 여성 우선공천이 터져 나와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그 흔한 예선전도 치러보지 못하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조병돈 시장을 제외한 5명의 남성 후보들은 허탈감에 빠져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31일 현재 간판을 내리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여성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와 남성후보 단일화라는 배수진까지 친바 있다.

반면에 여성후보 공천을 바라보고 뛰고 있는 김경희•박연하 후보는 한층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전 이천시부시장을 지낸 김 후보는 최근부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여성공천 문제로 시끄러운 이천 선거판은 갈수록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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