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2.1 목 12:57

시민은 분노한다

“여성전략공천 지역 철회하라” 이백상 기자l승인2014.03.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이백상 이천저널 편집국장
이천시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천을 여성우선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부터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지지자들도 망연자실해 있다. 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이 같은 방침에 “이천을 우습게 보지마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처럼 난리가 나자 화살의 방향이 최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유승우 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랜 기간 표밭을 다져온 시장 후보들은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방관한 유승우 의원은 이 사태를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를 향해 ‘희생타를 친 것 아니냐’는 여론과 함께 “특정후보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유 의원은 지금 국내에 없다. 이천이 패닉상태에 빠진 지난 18일 해외 연수중이며, 오는 23일 귀국예정이라고 한다.

유 의원 측에서는 ‘이천이 여성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 의원도 몰랐다’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시민들은 유 의원이 지금 당장이라도 귀국해 입장 표명과 함께 사태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것이 지역 국회의원의 도리이자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이번 사태로 비난의 화살을 피해나가기 힘든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어 보인다.

만약 초선의 한계로 중앙당의 분부대로 떠 앉게 된 결과라면 ‘무능한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더 나쁜 건 난리가 나 있는 이천의 현실을 외면하고 국회일정 운운하며 계속 외국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천에선 여성후보를 제외한 6명의 후보가 여론경선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들은 며칠 전 청천병력 같은 소식에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여성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울부짖고 있다.

현재 여성후보로는 느닷없이 공천을 신청한 김경희 전 이천시부시장을 비롯해 박연하 예비후보 등 2명이다.

이중 유력한 주자로 갑자기 부상한 김 부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시장출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한다.

그는 지난주 부랴부랴 서류를 준비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후보자들은 그 배경에 의문을 품고 있다.

그의 공천신청이 시기상 여성공천지역으로 결정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이 없는 이천은 지금 온갖 설이 난무한 가운데 멘붕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시장 후보자들은 여성전략공천이 철회되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고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기 전에 유 의원은 당장 귀국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사태수습에 나서야 한다.

더 나아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를 내 던지고서라도 여성우선공천 지역 선정을 막아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다시 강조하건데 유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22만 이천시민과 지금껏 공정한 경선을 준비해 온 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

지방자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이천은 지금 패닉상태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백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4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