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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빅데이터 활용

이천저널l승인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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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규 이천시노인종합복지회관 관장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bin Toppler)는 제3의 물결 (The Third Wave) 이란 저서를 통해 제1의 물결을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을 산업혁명, 제3의 물결을 정보화 사회로 칭하고 있다. 특히, 이 정보화의 물결은 PC세대에서 스마트시대로까지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의 생성 속도(Velocity)나 양(volume), 형태의 다양성(Variety)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이 어려운 빅데이터(Big Data)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으로 보고 정확한 이해와 효과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많은 분야에서 고민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활용의 선두 주자는 누가 뭐래도 기업이다. 특히 검색과 전자상거래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부문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탈세나 공공정책수립에 활용하기도 한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정보기술의 적용은 사회복지서비스가 인간을 원료로 하는 독특한 특성이나 클라이언트의 정보 집적과 보호, 그리고 결정권으로 인해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 발전에 따라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노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지난 10년간 프로그램 이용 성향을 분석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 어느 시간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지 등을 분석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B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여 폭력 유형, 시간대, 장소 등을 분석하여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밖에도 요즘은 기존 자료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의견이나 선호사항, 행동정보가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활용 잘 활용한다면 다양한 사항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사회복지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질 것이다.

실제 얼마 전 SNS를 통해 자살을 예보했던 청소년이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에서 구조된 사례나 재가복지대상자에 대한 후원자 모집과 자원봉사자 모집 및 배치 등이 있다. 이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생성되는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한다면 더 많은 사회복지의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활동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복지의 경우 아직 빅데이터에 대한 활용의 이해가 타 분야에 비해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증가하는 정보 속에서 사회복지분야에서 조금 더 관심을 둔다면 지금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빅데이터는 사회복지분야에서 사회문제의 본질과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우리 사회에 산적해 있는 일자리 문제, 자살문제, 사회범죄, 재난재해, 저출산 고령화 등 수많은 사회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천적인 면에서 사회복지가 기존에 수급권자의 요청에 따른 정보제공과 서비스 제공의 소극적인 대처에서 보다 양적이고 질적인 서비스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반면에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반영된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이러한 개인정보 보호 속에서 빅데이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마련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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