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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천저널l승인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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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자 이천시의회 의원
SK하이닉스 신규 공장 신축을 시민과 함께 기뻐합니다.

2014년 희망찬 1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과 이천시의 발전이 2014년에도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정개산에 올라 마주할 내일을 생각하며 지난날을 회고했을 때 2007년 있었던 그날이 떠올라 몇 자 적어 봅니다.

2007년 2월 20일 저는 세상에 태어나 여자로 살아온 40여 평생 처음으로 머리띠와 투쟁가를 불렀으며 찰랑 찰랑한 머리를 삭발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한복판에서 이천 시민들의 목소리와 미래 후손의 재산인 반도체 산업을 지키겠다는 그 열망과 의지로 삭발을 했습니다.

평생을 여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 삭발을 한다는 것은 지금도 그때도 부담스럽지만, 나를 시의원으로 선택하셨던 시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이천시를 위한 일이었기에 부끄러움도 망설임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2007년 이천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가 이천, 여주, 양평 등 도시들의 발전을 막고, 기업 유치를 방해함은 물론, 기업의 증축, 신축을 방해하고 있음을 비판하였습니다.

정부의 주장은 수도권 규제를 하면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해 나라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할거라며 규제의 칼을 빼어 들었지만 정부의 생각대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향했던 것이 아니라 해외투자를 선호하게 되었고 많은 대기업들은 지금도 해외 투자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이천 신규공장 신축을 정부가 불허 했기에 이천 시민과 함께 정부의 정책을 규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대표들과 함께 이천을 옥죄고 있는 수도권 규제는 결국 대기업들을 정부가 중국 등 해외투자를 권유하는 형국이 되고 있음을 규탄 한 정당한 행위 였습니다.

2007년 결국 우리에 뜻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국회의원님과 이천시의 노력. 그리고 SK하이닉스의 노력으로 지난 12월 SK하이닉스가 이천에 15조원 규모의 신규공장 신축을 결정 했다는 낭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투사가 되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쉽고 서글펐는데 이 소식을 듣고 우리 시민들의 노력과 정성이 하늘을 움직인 듯 하여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천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늘어야 하고 그 인구들이 먹고 살아야 할 기업이 존재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향은 큰 기업들이 늘어나야 자급자족의 도시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인구가 많아지면 상공인들의 수입원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 처럼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세계적 반도체 회사가 이천에 있다고 하는 것은 이천의 축복이요 자랑일 것입니다.

쌀이 유명한 고장 이천에서 산업의 쌀인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것은 운명이요 숙명이라 말해야 할 것 입니다.

2007년 바람결에 쓸쓸히 잘리어 나간 나의 머리카락은 흩날리는 바람에 날아갔어도 그 신념과 의지는 2014년 이천 땅에 산업의 쌀을 심는 영광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저는 2007년 당시 정부가 내세운 명분의 하나인 지역균형 발전의 논리는 기업의 자율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발전가능성 마저 흔드는 무능의 발산이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그토록 지역 발전을 생각한다면 기업이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방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이송에 대한 비용 부담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했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입으로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논리의 계산이 아니라 기업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제대로 판단하고 지역적 특색에 맞는 기업을 유도하는 정책이지 규제나 강제적 정부의 지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수도권 규제가 계속될 때 수도권 소 도시는 기능을 상실한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잘 사는 이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합시다.
이천 시민과 함께 이천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2014년도 힘차게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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