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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행복날개’ 달았다

이백상 기자l승인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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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상 이천저널 편집국장
이천이 오랜만에 크게 떴다.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승인, 이천에 15조원 투자’ 제하의 기사가 최근 방송뉴스와 신문의 톱을 장식한 것이다.

뉴스는 전국으로 퍼졌고 이천은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는 도시로 다시 유명해졌다.

서울의 한 친구는 전화를 걸어와 “서울 한복판에서 삭발투쟁 한 것이 기억나는데 결국 해냈구나, 이천은 난리 났겠다”로 말문을 텄다.

그랬다. 약 7년 전 이천시민들이 ‘하이닉스 증설 허용’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 상경집회를 벌였고, 수백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당시 정부의 불허가 방침에 격분한 나머지 불속으로 뛰어든 시민도 있었다.

지역 곳곳을 돌며 촛불집회도 벌이기도 했다. 전국의 이목은 이천에 집중됐고, 이천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대동단결’로 부각됐다.

우리에게 하이닉스 공장증설은 그만큼 절실했다. 그런데 친구의 말처럼 이천은 그렇게 들뜬 분위기가 나지 않아 아쉽다.

이웃한 충북에서 이천공장 증설 승인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선 탓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한 건 사실이다.

이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각 기업모임이나 사회단체의 흔한 현수막 하나 붙어 있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 첫 삽을 떠 향후 8년 간 최대 15조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증설 이후 일자리도 4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2~3년 안에 몇 조원이 투자될지도 모를 일이다. 더불어 1천여개 협력업체들도 동반성장이 이뤄져 이천경제는 다시한번 큰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하이닉스 없는 이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끔찍할 정도로 그동안 이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했다.

증설을 이끌어내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불사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 결실이 7년이 지난 지금 이천의 연말연시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이제 제2의 도약을 위한 이천의 브랜드 파워는 SK하이닉스로부터 시작될 거 같다. 이에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천의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는 것을.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손꼽혔고, 급성장할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이천은 진정으로 투자할 만한 매력 있는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멋진 문화예술과 삶의 질이 높아져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큰 결실을 맺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쨌든 이천은 크게 떴고, 행복의 날개를 달았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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