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하게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 담아 공개
‘소통과 균형’ 두바퀴 잘 맞물려야 지역발전

“희망을 가져다주는 짐자전거가 될 것입니다.”
이천에 눈여겨 볼만한 명물이 탄생했다.

대월면 해룡산을 병풍 삼아 들어선 ‘큰달 굴러가는 자전거 조형물’이 그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전거 조형물이다.

옛날 짐자전거를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대월면이 굵직하게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일 제막식을 통해 공개됐다.

자전거 활성화로 저탄소 녹색대월을 만들자는 취지도 깃든 이 작품은 대월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태형 위원장은 “자전거는 두 바퀴가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야 순탄하게 전진 해 나갈 수 있다”며 “그런 만큼 우리네 삶도 균형과 소통이 잘 이뤄져야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뜻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자전거 조형물은 길이 9m, 높이 6m 규모의 철 구조물로 완성됐으며, 자전거 체인은 벼 탈곡용 콤바인 부품을 활용해 더욱 볼만하다.

옛날 막걸리 통 등을 싣던 짐칸에는 우리지역 특산물의 풍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쌀과 도자기 모양의 구조물을 싣기로 했다.

조병돈 시장은 제막식 기념사에서 “폐자전거 활용을 비롯한 짐자전거 조형물 완성을 통해 환경대상까지 수상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대월면의 보다 큰 발전을 이끌어 가는 희망자전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월면주민자치위원회는 대월면 체육공원과 해룡산 일원을 자전거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