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참여 움직임도 가시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게임의 룰’을 정비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지난 12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정가는 16일 현재 공천을 염두 한 발걸음이 부산하지만 공천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기존의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로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군소 후보들의 움직임도 표면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천의 일부 정치세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안철수 신당 측과 수차례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만약 신당에 참여하게 되면,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신당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정치 판도가 짜여 질 전망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기초의원은 폐지하되 기초단체장 공천은 유지하자는 입장이었으며,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당공천 완전폐지를 정한 상태다.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부터 도입된 정당 공천제는 공정한 정당 시스템을 통한 유능한 지역인재 발굴과 책임정치 실현이 근본적인 이유였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있을 때면 공천을 받으려는 후보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줄을 대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폐해를 양산했다.

사실상 이때부터 지방의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중앙당에 휘둘리는 ‘꼭두각시 의원’으로 전락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어쨌든 내년 2월4일이면 광역의원 및 단체장을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정개특위는 내년 1월31일까지 가동되며, 이 기간 안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