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지난달 14일 백사면 도지리에 사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천로타리클럽의 이웃사랑 실천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회원들은 지난달 14일 백사면 도지리에 사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집수리 봉사를 위해서였다.

남의 집을 빌려 살고 있는 독거노인은 지난 3월 화재가 발생, 집이 전소됐지만 남의 집인지라 재건축이 어려웠고, 어려운 생활고 탓에 보수조차 엄두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는 연탄 창고에서 생활을 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요양원에서 잠시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11월 들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할아버지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 같이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회원들은 이날 집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천막으로 지붕을 덮고 합판으로 공간을 나눠 방과 부엌을 만들었다. 방에는 도배를 하고 외벽은 보온이 잘되게 보강했다.

집안 곳곳도 깨끗하게 정리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나이 들면 늙고 생활력이 약해진다. 지금 이분들도 가족들의 기대와 축복 속에 태어났을 것이고 부모님의 따뜻하고 애절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 자랐을 것이다.”
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의 말이다. 회원들은 이 정도로 밖에 해줄 수 없는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연탄창고를 개조한 주거지이기 때문에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였던 것이다. 겨울을 나기 위한 모든 시절이 허술해 보였던 탓이다.

“우리는 변변찮은 도움이지만 주위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으로써 그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조그마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싶어요.”
각박한 세상, 이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