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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의 사회적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 34

이천저널l승인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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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기흡 이천시민장학회 사무국장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철학자 아리스토 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 하였는데 아마도 인간은 조직과 사회활동으로 유지되는 관계를 형성 함으로써 존재한다고 생각한 것이라 본다.

하지만 인간은 존재하지만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외로움을 느낄 수 도 있는 것인데 2011년에 상영되었던 영화 ‘Shame’은 외로움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사회적 활동이라는 것이 인간의 외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를 가는 것도 학교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을 배우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자신이 남보다 특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또 특별 존재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누군가가 특별한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을 시기하거나 질투해서 깎아 내리려는 심리도 갖고 있다.

내가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 남을 인정하면 좋은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감정에 앞서 내가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집에서 엄마한테 인정을 받지 못하니까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만이라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있는데서는 엄마의 품을 벗어나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엄마는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괜히 자신의 체면을 깎아 놓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욕구 불만이 엉뚱한 데서 터져 나오는 경우인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여기에서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학교생활을 통해서 저절로 사회적 동물로서 자신의 위치를 세우려는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인데 엄마가 집에서 마음대로 아이를 다루는 마음으로 학교에까지 와서 자기 마음대로 아이를 평가하고 교육시키려 하게 되면 아이의 반발은 커지게 마련인 것이다.

아이는 이성적으로는 엄마가 자신을 위해서 그런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이성에 앞서 감정적으로는 엄마가 자신을 사회적 존재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강한 반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위한다는 행위가 오히려 아이를 해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자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이가 아무리 못 믿겠다 싶어도 스스로 사회인으로서 적응할 기회는 갖게 해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현명한 부모라면 먼저 아이를 사회적 존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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