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장 추진 관련 대책회의가 리별 이장과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열렸다.

백사주민 비대위구성 ‘적극 대응’ 나서

이천의 한 종교단체가 백사면 조읍리 일원에 수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자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수목장 건립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 움직임을 표명하고 있어 수목장 측과 주민 간 마찰이 예상된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13일 백사면사무소에서 각 리별 이장과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목장 추진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비상회의는 사업자 측이 이천시의 수목장 허가 반려처분에 대한 행정소송 승소로 수목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급히 마련된 것이다.

시의원과 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수목장 건립이 불가 할 때 까지 ‘면민 공동투쟁사업’으로 선정, 조직적 대응키로 했다.

비대위는 특히 항간에 떠도는 종교시설을 빙자한 부동산업자들이 투기목적사업이라는 소문의 진위여부 파악과 시장면담, 허가자 방문 등 구체적 실행 방안도 논의 했다.

비대위공동위원장을 맡은 성복용 시의원은 “현재 백사면은 공원묘지, 시립 추모의 집 등 장사•장묘 관련 시설이 많아 법원이 주변 환경만을 고려, 정작 백사면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이 든다”며 “이에 우리 주민들의 반대 이유와 불가입장에 대해 적극적인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집행부가 조직적인 행동강령을 제시하고, 각 마을별 위원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적극 참여키로 했다.

한편, 신둔면의 A교회는 백사면 조읍리 일원에 수목장(5천20㎡)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1천323㎡)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치 예정기는 약 590기(안치 수목 295그루, 1그루당 2기정도 안치)로 시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되자 이에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 이천시가 패소하자 재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