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6.26 일 17:45

‘고래싸움’에 새우 등터진 학생들

학생들이 불쌍하다… ‘갈등논란’ 종결해야 이백상 기자l승인2013.11.1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이천초등학교 학생들은 요즘 공부할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바로 어른들 때문이다.

학생들은 지난 5월 인조잔디구장 조성 문제로 한 참 시끄럽던 중 하늘같았던 교장이 여직원 성희롱과 관련해 교단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이뿐 아니다. 새로 부임한 교장이 “교육구성원 분열로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장의 징계와 교체를 촉구하는 어른들의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특별히 교육을 망쳤다는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잠잠 할 줄 알았던 학교는 또 다시 ‘인조 잔디’ 설치 문제로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급기야 최근 들어서는 인조잔디 문제와 별개로 일부 학부모들이 교장 퇴진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유는 교장이 학생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폭언과 반말을 일삼고 ‘운영위원회나 학부모회 간부들에게 인사하지 말라’ 등 비교육적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에서다.

교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음해성 일방적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각종 학내 정보사항 등 내부업무가 내부자에 의해 고스란히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쪽 일부 학부모는 이런 내용의 진정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하고 운동장 사업 관련 내부 고발자에 대한 진상 조사 및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면 교장 퇴진운동을 벌인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학교 측은 최근 말썽의 진원지인 ‘인조 잔디 조성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천시로부터 각각 3억5천만원, 1억5천만원 등 이미 확보된 총 5억원의 예산을 고스란히 반납키로 한 것이다.

학생들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던지 말던 지 별로 관심 없다. 그저 ‘어른들이 더 이상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이제 감독 기관인 이천교육청의 철저한 진상조사만 남았다.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더 이상의 갈등을 막아야 한다.

학교의 주인은 어른들이 아닌 바로 이천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이제부터라도 공부할 분위기를 만들어주자는 게 지역사회 여론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백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2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