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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로 뻗어가는 利川市… 중국에서 그 가능성을 보다

인터뷰_ 조 병 돈 이천시장 이천저널l승인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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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돈 시장이 지난달에 열린 제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창의도시를 향해’라는 주제로 이천시의 창의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제회의장서 한국대표로 나선 趙 시장
이천시 위상과 농촌관광의 우수성 발표

“창의도시 利川은 이들 세계 유명한 강소도시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고 교류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이제 이들과의 교류를 내실 있게 추진해 이천시민의 문화와 경제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디딤돌로 만들 것이다”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 이천에 ‘주목’
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10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와 창사시에서 열린 ‘제1회 세계농촌관광포럼’에서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조 시장은 창의도시 이천소개와 함께 이천의 농정정책 및 우수한 농촌관광 인프라와 축제, 지리적 여건 등을 영어로 소개했다. 조 시장은 “외국인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국제관광도시를 만들겠다”면서 “관광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이천쌀 등 지역 특산품을 세계화시켜, 이천을 명품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비전을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조 시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봤다.

- 이천시가 초청된 배경과 회의 성격을 설명해 달라
▶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는 2004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발족 후 회원도시의 시장단이 모인 최초의 국제회의다. 유네스코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고, 23개 창의도시 시장들이 참석했다. 각 도시의 문화자산 및 창의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향후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도시가 창의도시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2010년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는 초창기 회원도시로서 도시 경쟁력 면에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이어서 중국에서 열린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에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온 시장 및 장관, 농촌관광 전문가, 지도자, 각국 대사 등 500여명이 모여 각 국의 농업에 대한 소개와 농촌관광 현황 및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포럼은 세계 주요 21개국 언론에서 66명의 기자단의 열띤 취재 속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행사였다.
시는 고유의 농업 인프라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으며 포럼 최종일인 10월 27일 ‘세계농촌관광도시연맹 합의서(왕청 합의서)’에 서명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농촌관광도시연맹’ 회원도시가 된 것이다. 이천시는 향후 연맹도시 간 대규모 농촌관광방문단 상호교류와 더불어 도시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천의 농촌관광은 크게 활성화되리라 기대된다.

   
▲ 조병돈 시장이 지난달에 열린 제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창의도시를 향해’라는 주제로 이천시의 창의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두 국제회의에 연이어 참석해 이천시의 위상과 농촌관광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 이천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선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35만 명이 사는 자급자족, 계획도시를 꿈꾸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의 특징과 차별성을 언급했다. 즉 350여개의 전통도자기와 현대도자기를 빚는 요장과 도자 관련 학교, 연구소, 갤러리, 체험장 등 물적 인프라 및 도자기 명장 17명을 포함한 수 백 명의 도예가가 활동하고 있는 인적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내외국인 600여만 명이 다녀간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27회 째 이어온 이천도자기축제, 7회째 개최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그리고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국제 조각행사인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대해 언급했다.
또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 실현이라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목표를 앞장서 실천해나가고 있는 이천시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에서는 이천시는 지친 현대인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기에 충분한 지리적, 자연적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임을 강조했다. 조선시대 때 임금님께 진상됐던 이천 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단법인 이천농촌나드리’를 조직해 대한민국의 농촌관광의 모범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는 도시가 이천임을 설명했다.

- 이에 대한 성과는 있었나? 그리고 각국의 반응도 궁금하다.
▶ 이천시를 두 차례나 소개할 수 있었던 기회 자체도 시장인 제게도 큰 영광이었는데 발표 후 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 국 대표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베이징에서 열린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 발표 후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23개 창의도시 대표들로부터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훌륭한 발표’였으며 ‘이천시가 지닌 문화자산과 잠재력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천시와 문화 뿐 아니라 다방면에 있어 보다 폭넓은 교류를 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 말은 듣는 순간 이제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소도시가 아닌 세계 속의 강소 문화도시로 한 발짝을 이미 내디뎠으며 더 큰 걸음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원하는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상당히 뿌듯했다.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에서는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발표 후 포럼 주관 처인 중국외교협회와 후난성관광국, 창사시위원회 소속의 당서기 및 관계자들로부터 향후 이천시와의 적극적인 농촌관광 교류를 제안 받았으며, 세계농촌관광도시연맹의 아시아 대표 회원도시로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의 영구 개최지인 창사시와 향후 농촌관광 기술, 프로젝트 개발, 농촌관광 및 타 영역의 교류에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 한국 대표로 초청 받으면서 영어연설을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회의의 공식 언어가 영어와 프랑스어다. 금번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 연설은 영어로 하게 됐다. 사실 국제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전 세계에 이천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참석한 모든 시장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도 아니었으므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진정성을 담아 이천시를 알린다면 오히려 좋은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5분 분량의 내용을 영어로 연설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 바쁜 공무 일정으로 출장 전에는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연설 내용이 최소한 청중들에게는 전달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출장 일정 중간 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참 많이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발음이 차츰 입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차츰 여유가 생겨져 한 소절 읽을 때 마다 청중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영어연설 후 미국 샌타페이 대표로 참석한 피터 아브 의원께서 ‘정말 훌륭한 연설이었다. 통역기를 벗고 시장님의 또박또박한 발음을 들었으며 모든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천시에 대해 확실히 알려 준 멋진 연설이었다’고 소감을 말해줬다. 유창한 영어는 아니었지만 부족해도 그 내용에 진정성이 느껴졌었던 듯했다. 제게도 아주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 이천시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 향후 이천시가 국제도시로 나가기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2010년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다르다. 지정 이전에는 주로 아시아권의 도자 도시와 주로 교류를 해왔다. 창의도시 지정 후 본격적으로 유럽과 미국 등으로 교류의 폭이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그만큼 유네스코 창의도시란 타이틀이 중요했다. 이천시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다.
전 세계 도자 도시들이 모여 도자 관련 정보 소통과 교류를 목표로 구성한 ‘월드 세라믹 로드’의 창설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 미국 샌타페이, 이탈리아 볼로냐, 파엔자, 프랑스 리모주와 상호 방문교류는 물론 미국 팩스페어카운티와 샌타페이와의 MOU체결은 이천시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의 3대 예술의 도시 중 하나인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시에서의 이천도자기 전시회는 물론, 캘리포니아 주 미국도자예술박물관 아모카에서도 10월 12일부터 12월 29일까지의 ‘이천 ; 한국 도자 전통의 부활 전’은 현지 언론과 시민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또한 성황리에 전시 중이다.
농촌관광에 있어서도 이천은 지리적, 환경적인 이점이 많다. 저명한 평가기관은 7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최우수 쌀로 이천쌀을 선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홍콩, 호주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또한 농촌을 인류의 영원한 안식처인 생명의 땅으로, 위안과 행복을 주는 보금자리로, 그래서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풀어 줄 수 있는 관광 휴양지로 보전하고 개발하는데도 이천이 앞장 설 것이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농촌관광단을 보내겠다고 발표도 했다.
전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 23개 도시, 세계농촌관광포럼 67개 도시 등과 활발하고 대등한 교류와 협력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의 큰 수확이다. 이천은 이들 세계 유명한 강소도시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고 교류할 수 있는 체계가 이제 구축됐다. 이제 이들과의 교류를 내실 있게 추진해 이천시민의 문화와 경제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디딤돌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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