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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高냐, 전문高냐

이천제일高 ‘학교체제개편’ 놓고 난항 예상 이백상 기자l승인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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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제일고등학교의 ‘학교체제개편’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회 집행부 차원에선 인문고로의 전환을, 학생이나 학부모•교사 등은 전문고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현재의 종합학교를 일반계, 특성화계 둘 중 하나를 택해 2015년 새 학기 전까지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하지만 의견 대립에다 학교가 워낙 전통이 깊고 기숙사 등 전문계열 학과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진 탓에 어떤 형태로든 전환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차례 단행된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 사례를 교훈 삼아 이번만큼은 다가올 ‘백년대계’를 위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이미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이천제일고 체제개편 추진위원회는 최근 미래의 학교 고객인 이천관내 중학생과 그의 학부모와 교사, 제일고 1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인문고 보다 전문고(특성화)로의 전환을 찬성하는 의견이 20% 가량 높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학교 현황을 보면 학년 당 11학급이 전문계열이고 4학급이 인문계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의 학교는 특성화고가 아닌 일반계열의 학교이기 때문에 취업 시 병역특례 혜택 받기가 힘들고, 예산 지원받는 것도 녹록치 않는 등 불이익이 뒤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인문고든 전문고든 한쪽을 택해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문고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측면이 강한 동문회 측은 현재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설문에는 전문계열, 일반계열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만약 전문계열(특성화)을 선택하면 학과와 학급 수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적도록 돼 있다.

이와 더불어 추진위를 비롯한 동문회 측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천제일고 총동문회 곽병두 회장은 “모교가 실업계 분야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고 괄목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나 미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간 훌륭히 수행해왔던 모교의 역할은 갈수록 불 보듯 자명하다”면서 “다수의 동문 바람은 모교가 인문고교로 새로운 도약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5년 이천공립 농업학교로 개교한 이 학교는 1951년 이천농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40년 만인 1991년 이천실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3년 이천제일고등학교로 또 다시 교명을 변경한 뒤 보통(인문)과 4학급을 2회에 걸쳐 늘려 현재는 1~3학년 총 45학급 1485명이 재학 중이며, 그동안 총 1만79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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