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돈 이천시장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천시가 시각장애인 축구장건립을 위해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15일 오후 설봉공원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과 ‘히딩크 드림필드(이천 시각장애인축구장)’ 건립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시장과 히딩크 전 감독 그리고 이천시 축구 관계자와 축구부 학생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건립을 환영했다.

‘히딩크 드림필드’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축구장을 말한다. 충주시 성심맹아원을 비롯해 포항, 수원, 전주, 제주도 등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3년 거스 히딩크 재단을 설립하고 소외 어린이와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히딩크 재단과 손잡고 이번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 건립에 나섰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히딩크 전 감독을 이천시 홍보대사로 위촉해 시와 ‘히딩크 드림필드’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조병돈 시장은 “시는 장애인 재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히딩크 드림필드 역시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시각장애인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