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엔키즈어린이집 대표

사업이야기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회사 취업에 실패, 무역회사 입사 후 부적응으로 5개월 만에 퇴사, 1년간 방황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1개월 학원 땜방 강사가 기회가 되어 29살 나이에 학원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픈 전날 밤, 나는 자신에게 “이게 네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고 그 다음은 죽음이다!”라고 물으며 비장한 각오를 했다. 더 이상 방황하기 싫었고 꿈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이 미칠 것 같았다. 대학 때 꿈꾸었던 장미빛 설계가 무너져가고 아침 해 보기가 두려웠다. 할 일이 없어 정말 미칠 기분이었다.

그 후, 정말 미친 듯 일했다. 눈은 매일 토끼 눈이였고 내일은 더 발전된 오늘을 만들기 위해 일했다. 겁이 없었고 힘이 들었지만 행복했다. 아침에 눈 떠 할 일이 있다는 지금이 더 없이 행복했다. 주변 학원들의 끝없는 방해도 묵묵히 헤쳐나가며 사업이 커가고 직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꿈도 커갔다.

일본의 살아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쯔오 회장은 “인생에서의 성공=주관적 사고×열정×능력”으로 정의했다. 부정적 사고로 일하면 열정과 능력 높아도 성공하기 어렵고, 긍정적 사고를 지녀도 영정과 능력의 받침이 없으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의미다. 참 “대가”다운 표현이라 생각한다. 25년 정도 사업을 하면서 학벌이 아무리 좋아도, 집에서 많은 금전적 보상을 받았어도 실패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성공은 절대 학벌과 금전만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다.

인생의 연륜을 쌓아가면서 꿈을 놓치고 일상 즐거움을 쫓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한 달 일하면 월급이 나오고 거기에 맞춰 생활을 꾸려간다. 자신을 끌고 가기를 포기하고 세월 흐름에 끌려간다. 지금 내가 보내는 시간이 20, 30년 후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진실을 잊으려 한다.

가을 수확의 기쁨은 봄, 여름의 힘든 노력의 결과물이다. 처음부터 인생이 쉽게 풀려 죽을 때까지 지속되는 인생은 없다. 누구나 눈물의 빵을 먹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꿈을 키워 갈 때, 어느 날부터 달콤한 빵을 먹을 수 있다. 지금 힘들다 하더라도 더 노력하며 꿈을 잃지 않은 사람만이 성공을 맛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