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임승천 작가의 노시보(Nocebo)

 
조형미·독창미 뛰어난 작품 남겨
22일간 10개의 조각 작품 탄생, 지금까지 총 216작품 관내 전시

‘조각이 말을 하다(Voice of Sculpture)’란 주제로 22일간 열린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27일 오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0개의 조각 작품이 탄생했다. 이들 작품은 온천공원과 서희 청소년문화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작가 5인과 터키, 인도, 대만, 일본, 미국 등 5명의 해외작가가 참여했다. 한 여름 불볕더위도 작가들의 열정을 꺾지 못한 채 조형미와 독창미가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는 평가다.

대만 출신 호린첸 작가는 “달의 영향을 받는 조수의 형상을 표현했는데, 이 세상에 숨어 있는 상호관계와 거기에서 비롯되는 경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의 인사도 전했다.

이번행사에서는 아티스트 토크, 작가문화탐방, 큐레이터의 조각예술설명(도슨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조각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교문화재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학생들이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다.

조병돈 시장은 “이 행사는 자치단체 규모로 최고의 위상과 연륜을 자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세계적 작가들을 초빙해 대한민국의 조각 수준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번에 창작된 작품 10개 가운데 온천공원 9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에 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해 탄생한 조각 작품 수는 올해 작품을 포함해 총 21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