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면 대흥리 주민들이 활짝 웃었다.
펫콕발전소가 설립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주민들이 반발하던 가운데(본지 904호 1면 기재) 시 차원에서 펫콕발전소 설립을 불허가처리 하면서 주민들이 쾌재를 부른 것이다.

17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천시는 지난 12일 대월면 대흥리 펫콕발전소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허가처리를 했다.

대월면 대흥리의 대지가 자연녹지인 점을 감안해 주변 환경과 부조화를 이루게 될 것임이 자명하며, 자연녹지에서의 환경유해시설이 부적합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대흥리 주민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 펫콕발전소가 허가됐을 경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물리적 방해공작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펫콕발전소 중지 가처분 신청하는 등 여러모로 힘든 싸움이 시작될 수도 있었던 것이 금방 해결됐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이 상주해 있는 마을에 환경유해시설이 들어선다는 건 애초부터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펫콕발전소 얘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마을의 어려움을 알고 불허가 처리해준 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관계 공무원도 “주변 환경과의 관계, 주민들과의 관계를 놓고 검토해본 결과 불허가 처리를 하게 됐다”며 “여러 가지 문제를 종합해봤을 때 대월면 대흥리에는 펫콕발전소가 들어갈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