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사동중학교(교장 강석주)가 지난 15일 다목적관에서 소박한 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축제는 하루 날을 잡아 출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만 무대에 올라 재주를 자랑하는 화려한 축제가 아니라, 다른 학년, 같은 반, 학생들이 한 조가 되어 그 날의 축제를 준비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무대에 한 번씩은 서봄으로써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Co-class Festival이 열리는 시기는 1학기와 2학기 2차 지필평가가 끝나고 방학을 남겨둔 1-2주간이 된다. 방과 후 복도 구석, 현관 유리창 앞, 교실 뒤편에서는 Co-class Festival을 위해 연습을 하는 학생들로 술렁거린다.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머리를 마주대고 의견이 분분하며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의견을 모은다.

축제가 열리는 시간도 오후 5-6교시 시간을 이용한다. 뜨거운 오후 전력 소모량이 최고인 때, 전 교실에 돌아갈 에어콘이 꺼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의 첫 타자로 1학년 8반과 2학년 8반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은 무대.

이들은 “진격의 8반, 8반 이야기”란 주제로 중학교에 입학하여 한학기 동안 지내온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어설픈 촌극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며, 춤과 연주, 그리고 학부모들의 깜짝 출연도 있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1학년 8반 어머님들과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의 드럼연주에 맞추어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합창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으며 공연이 끝나고 자녀들의 큰절을 받으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어머님들도 있었다.

한편, 이번 여름 방학 전까지 17일은 2반, 19일은 4반, 22일은 1반의 순서가 남아 있고, 1학기에 참가하지 못한 학급은 2학기에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