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가원을 찾은 새누리당 이천시당원협회와 차세대청년위원회가 그들을 배웅하는 장애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짜장면 시키신 분~”

새누리당 당원협의회가 잔뜩 신이 났다. 너무나도 해맑은 승가원 장애우들의 웃음에 덩달아 같이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지난 8일 새누리당 당원협의회와 차세대청년위원회가 승가원을 찾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승가원을 잔뜩 두근거리게 만든 요리는 다름 아닌 짜장면.

오전 11시부터 하나 둘 승가원을 찾은 새누리당 당원협의회 및 차세대청년위원회. 벌써부터 강당 앞에서 기대에 부풀어 대기하고 있는 장애우들을 향해 인사를 건넨다. 그 중에는 이미 친분이 있는 사람도 있고,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친해진 사람도 있다.

그렇게 승가원에 대한 간단한 동영상을 청취한 뒤 드디어 전투 시작!

식당으로 향한 50여명의 봉사자들은 저마다 할 일을 찾아 분주하다. 미리 역할을 나눈 것도 아닌데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자연스레 주방팀, 서빙팀으로 나뉜다.

시작부터 분주한 곳은 주방. 장애우들이 맛있는 식사를 먹기 위해서는 주방에서 음식이 빨리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숨 쉴 틈도 없이, 구부린 허리를 펼 겨를도 없이 재빠르게 손을 움직인다. 누구 하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인 모습이다.

약 십분여가 지나니 갑자기 바빠진 건 서빙팀. 짜장면이 불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장애우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마음이 모두 통한 건지 너 나 할 것 없이 쟁반에 네 그릇, 다섯 그릇씩 담아서 부리나케 달려간다.

대망의 시식 시간. 짜장면을 만든 사람도, 서빙한 사람도 모두가 긴장한다. 혹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양이 너무 적으면 어쩌나 잔뜩 노심초사하며 평가를 기다린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한 그릇 더 주세요!”하는 요청을 몇 번씩이나 들을 정도로 맛있는 짜장면이 완성된 것이다. 장애우들은 입가에 짜장이 묻는 것도 모르고 그저 짜장면이 맛있다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식사시간이 모두 끝나자 장애우들과 새누리당 봉사자들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다. 장애우들 중에는 봉사자들을 붙들고 “오빠, 다음에 또 와!”하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도 하고 “오빠 사랑해”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날 유승우 국회의원은 “승가원 원생들이 장애를 떠나 낙천적으로 웃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에는 일정이 되는 대로 계속해서 참여할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유수현 차세대청년위원회장은 “봉사를 할 때마다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시니 그에 비하면 우리의 봉사가 너무 어설프지 않나 하는 감사함과 죄송함이 함께 든다”며 “몇 차례 봉사를 행해 보니 ‘봉사’보다는 ‘나눔’인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천시당원협의회는 지난 2월부터 월 1회 양무리마을, 엘리엘동산 등을 찾아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신하교회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펼치고 있다.

▲ ’브이’를 외치며 유승우 국회의원과 찰칵.

▲ ”오빠 사랑해”를 외치며 김인영 시의원과 찰칵.

▲ 짜장면 서빙에 한창인 김용재 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