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기초의원선거 정당공천 폐지 앞장
시민단체 참여하는 ‘시민네트워크’ 구성 추진

유승우 국회의원이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른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따라서 만약 공천제가 폐지되지 않더라도 내년 선거에서 이천지역구 만큼은 ‘내 식구 챙기기’가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혁신적인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 존폐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솔선수범 하는 유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유 의원은 29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 공천 폐지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등 모든 시민세력이 참여하는 전국 시민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조만간 실무팀을 가동해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유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가 생색내기용이 아닌 실효성 극대화를 위해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그는 “공천권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 예속되면서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다”며 “지방선거의 정치부패 척결·지역민의 통합화 추구,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미 기초지방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