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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초교’에만 없는 것은?

31학급에 ‘반쪽골대’ 꿈나무들 사기저하 이백상 기자l승인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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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인 ‘축구골대’

 

학부모들 “망을 쳐서라도 설치해 놔야”

“비정상적인 구조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자랄까 걱정입니다.”
축구골대가 하나밖에 없는 초등학교가 있어 논란이다.

‘반쪽골대’의 주인공은 바로 31학급 설봉초등학교.
골대는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어야 정상이지만 이 학교는 한쪽 밖에 없는지 오래다.

그렇다보니 이 학교 학부모들은 ‘반쪽골대’는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수년전 별관을 증축하면서 공간이 협소해지자 별관 앞에 설치돼 있던 축구골대 하나를 철거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설치를 안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별관에 지장이 없도록 망을 쳐서라도 축구골대는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학교에 축구부는 없지만 클럽축구가 워낙 인기가 많고 대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해 있는 만큼 정상적인 축구골대는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아이들의 큰 잔치인 이천지역 초등축구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반쪽골대’는 축구꿈나무들의 사기저하를 불러온다는 지적이다.

그래서일까. 축구대회에서 우승경력까지 있었던 설봉초교는 최근 몇 년 동안 입상조차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축구동호인들도 운동할 공간이 없어진데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 예전에는 조기축구회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이 이 학교에서 축구를 하는 등 여가생활을 즐겼다.

학교 관계자는 “축구골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운영위원회 측과 협의를 통해 (축구골대 설치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51)씨는 “세상 모든 학교에 다 있는 축구골대가 설봉초교에만 없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인식과 교육에도 매우 안 좋을뿐더러 축구꿈나무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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