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 9500만원 판매…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 몫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늘 애써주시는 이천시와 조병돈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천관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보답 인사다.

이천시의 서민행정이 열매를 맺고 있다.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온누리 상품권 판매’가 예상외로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시장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과 사기진작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 특별 판매기간’을 정해 모두 9500여만원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200만원을 구매해준 현대엘리베이터(주)와 오비맥주(500만원), 토판토토마스크(600만원) 등의 기업이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 공무원들도 한몫했다. 십시일반 참여한 끝에 2500여만원의 상품권을 구매한 것이다.

이런 성과를 얻기까지 조병돈 시장과 시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부서인 김재홍 과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과는 관내 기업 등에 온누리 상품권 판매 취지와 협조를 구하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조병돈 시장은 당시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용 규모가 50명 이상 되는 69개 업체에 서한문까지 발송했다.

조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관내 대표적인 기업들을 방문, 상품권 구매를 호소하는 한편, 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해 시장 상인과 기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가맹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병돈 시장은 “지역 소비시장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기업형 슈퍼마켓의 시장 독식을 막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에 더 열중했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품권 판매에 기꺼이 동참해준 관내 기업과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고 시장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고동 전통시장 아케이트 설치 및 공중 화장실 개량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