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 민주당 간부의 폭력행위에 대한 공식입장
시민단체 활동가 ‘폭력행위’ 공식사과 및 출당요구

이천의 유력정치인의 지각없는 행동이 이천을 넘어 경기도에서조차 망신살을 뻗치게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에 시민단체 국장 및 기자에게 폭언•폭행한 관련자에 대해 출당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4일 보도자료 및 공문을 통해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에게 이번 폭언•폭행사건 당사자인 이모(이천시지구당 부위원장)씨의 출당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부위원장의 일방적인 폭행과 폭언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끼쳤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설수에 휘말려 시민단체 활동가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민주당과 환경운동연합과의 연대와 협력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식사과 및 대책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폭력행위 피해자에게 공식사과 할 것”과 “진상조사의 부실과 결과적으로 사건을 축소시킨 행위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공식사과를 요청한 배경 중에 또 다른 이유로는 “주취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행사는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심각한 일탈행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사실관계 확인 및 사태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일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은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진행한 사실관계조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편협, 축소돼 결과적으로 폭력행위와 폭력행위 당사자를 옹호해 방조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밤 9시30분께 창전동 모 술집에서 술에 취해 시민단체 여 국장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던 기자에게도 뺨을 때리는 등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이 고스란히 촬영된 동영상에는 이 부위원장이 여 국장에게 ‘X년’이라는 폭언을 3회에 걸쳐 퍼붓고 기자에게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마구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