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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두살’ 시아버지님께 지극정성

전형적인 ‘대한민국 어머니상’ 대월면 조송자 며느리 이백상 기자l승인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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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대소변 등의 병수발… 한달 동안 병원 입원실서 24시간 ‘헌신적인 간호’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효부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전형적인 ‘대한민국 어머니상’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조송자(57)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남편이 셋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시부모를 모셨다. 아흔두살이 된 그의 시아버지를 지난 6년여 동안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왔다.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장을 역임한 그의 시아버지는 노환증세가 악화되면서 거동불편은 물론 대•소변까지 며느리의 신세를 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안사람이 단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어요. 정성을 다했죠. 그런데도 정성에 비해 시아버지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보면서 더욱 속상해 하고 있죠.”

현재 대월면 대흥2리 이장을 보고 있는 남편 최영환씨는 아내의 그런 헌신적인 모습에 자나 깨나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내병원에 입원중인 시아버지를 지난 한달 여 동안 24시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조씨는 시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 아흔두살 시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조송자씨는 단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효부 며느리로 알려져 있다.

 

“아버님의 손을 잡아 드리거나 얼굴을 만져주면 금세 알아차리세요. 보세요. 아버님의 얼굴이 밝아지셨죠? 제가 하는 말도 다 알아듣고 계세요.”

조씨는 거동을 못해 누워만 계시는 시아버지의 기저귀 수발을 비롯해 뇌졸중으로 얼마전 세상과 작별한 시어머니를 5년 간 동시에 병수발을 들어온 ‘효부며느리’이다.

이 같은 효행이 알려지자 조씨는 지난 2011년 5월 효행부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편 최씨는 “요즘 신세대들의 풍토는 예전 우리네 삶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노인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요즘 효사랑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아흔두살’ 시아버지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조승자 며느리의 헌신적인 효행이 천륜을 밥 먹듯이 저버리는 요즘 세상에 가슴 포근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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