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증포동주민자치위원회 고문

가난을 벗어나고자 청운의 꿈을 안고 이천 땅에 와서 열악한 환경의 공장에서, 목장에서, 무더운 여름날의 비닐하우스 속에서 노동하고 주일이면 무료하게 콘테이너 숙소에서 머무르는 외국인들을 쉼터에 데려다가 한국의 문화도 가르치고 한국의 음식도 제공하며 외국인들을 돌보며 섬기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 최에스더 여자 목사님을 이천시민들에게 소개합니다.

손만 내밀면 소주문화에 빠지고 마음만 먹으면 음란문화 환경에 젖어들어 타락하여 병들고 알콜중독자로 이천 시내를 배회하다가 추방당하는 외국노동자들이 다시금 생기지 않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돌보아 열심히 일하여 돈 모아 건강한 몸으로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기에 이 귀한 일을 자원하여 감당하고 계심을 자랑합니다.

귀한 일임에도 정부에서 손 놓고 있음이 안타깝고 오직 이천의 독지가님들의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조병돈 시장님한테 지인들이 좋은 일에 쓰시라고 주는 금일봉과 때로는 쌀부대 전부를 노동자의 집에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순복음 예광교회 최성운 목사님도 찾아가 영어로 말씀 전하고 금일봉도 주시고 증포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연말이면 김장김치 손수 담가서 보내주고 새마을 식구들도 김장김치 동참하고 박인오 위원장은 농사지은 쌀 보내고 때로는 남모르게 계좌이체로 빈약한 재정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손길들로 운영되는 쉼터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특히 네팔에서 온 노동자 중에는 경찰공무원, 학교선생님, 변호사도 있다니 우리나라 60년대 대학교 졸업하고 서독 광부로 간 형님들과 간호대학 졸업하고 서독병원 간호사로 간 누이들이 생각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새마을사업 등 잘사는 나라 만들려 하여도 외국차관 빌려주는 나라가 없어서 서독대통령한테 달려가 담보 없이 빈손 내빌며 돈 빌려 달라고 할 때 서독대통령께서 근면 성실한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을 담보로 돈 빌려주겠다는 서독대통령의 말씀에 광부와 간호사들을 부둥켜안고 박정희 대통령이 울었다는 일화는 우리가 두고두고 기억하며 살아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60년대 서독에 간 간호사 누이, 70년대 중동지방 열사의 나라에 가서 달러들 벌어 들인 형님들이 부강한 나라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라면 지금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편견 없이 우리가 잘 돌보아 줘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낡은 봉고 한 대로 3회 이상 운행하면서 50명이상의 인원을 쉼터로 데려오고 데려다 주노라면 시간이 쫓겨서 20명이상 정원초과로 승차시키면 사고위험도 따르고 외국인들이 비좁은 차안에서“목사님 너무 좁아요. 차 한 대 더 사세요. 하나님 차한대 보내주세요”기도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소망을 해결해줄 독지가는 없는지….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