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김문수 지사 주재 하에 마장면 패션물류단지에서 개최된 경기도 실국장회의에서 조병돈 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은 이천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을 이야기하며 경기도에서 예산을 반영하는 등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김문수 지사 “최대한 반영해 해결토록 하겠다”

조병돈 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이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열쇠를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16일 김문수 지사 주재 하에 마장면 패션물류단지에서 개최된 경기도 실국장회의에서 조병돈 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은 이천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을 이야기하며 경기도에서 예산을 반영하는 등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조병돈 시장은 도자예술촌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자연보전지역 기업규제, 남이천IC 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조 시장은 도자예술촌에 대해 “도자예술촌은 지난 선거 당시 김문수 지사와 함께 공약했던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2년 동안 중앙부처 등을 다니면서 노력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15억의 보조를 요청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에 대해서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외투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싱가폴 본사를 설득하거나 이천시 이전부지를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자연보전지역 기업규제에 대해 “이천시는 최근 10년 사이에 2,600여명의 종업원이 있었던 5개 기업을 떠나보내야 했다”며 “기업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수생태계보전에 법률 등을 완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남이천IC에 대해서는 “이천의 경우 북부지역보다 중남부지역의 발전이 더디게 되고 있다”며 “이 역시도 선거 당시 김문수 지사와 함께 했던 공약이므로 내년 경기도 예산에 반영해준다면 원활하게 물류 수송이 될 수 있으며 지역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우 국회의원은 “약속만 해주신다면 국정감사에서 그냥 넘어가겠다”는 농담 섞인 발언과 함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국립호국원, 청학서당과 동원아카데미의 도로 확포장에 대해 건의사항을 전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대해서는 “사실 이천시민들에게는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이천시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부지 확장 등이 꼭 되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다.

국립호국원에 대해서는 “국립호국원을 설립하면서 일죽-대포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해주기로 약속했지만 현재 토지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성묘객들로 인해 농기계 등이 다닐 수 없어 민원이 많은 지역이므로 확포장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또 청학서당에 대해서는 “인성교육을 하는 곳인데 청학서당 앞의 도로가 좁아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어려워도 꼭 지켜줬으면 한다”고 전했고, 동원아카데미에 대해서도 “과하다 생각하지 말고 일정 구간만이라도 도로 확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실국장회의에 앞서 아미어린이집과 SK하이닉스를 방문했으며, “아미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인접 고속도로로 인해 소음이 많으니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당부했다. 이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아미어린이집 부지를 주차장으로 하고 대체부지를 찾아보겠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운영이 힘드니 지원금을 더 늘려달라”고 전했고 김 지사도 이를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