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5.2 화 16:12

배움과 나눔이 있는 곳

제8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 한송이 기자l승인2012.10.1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여기저기서 재미있는 공연이 빵빵 터지고 흥미로운 체험활동이 눈길을 끈다. 굴렁쇠,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는 말할 것도 없고 각 부스별 개성을 살린 베 짜기, 다문화 의상 입어보기, 나만의 상자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놀이에 이천시민이 잔뜩 신이 났다. 특히 온천공원 일대에서 펼쳐짐으로써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한 축제현장이 시민들의 마음에 쏙 들었다. 자연과 체험, 그리고 나눔이 함께 하고 있는 ‘제8회 이천시주민자치학습축제’로 떠나자.
 

 

   

 

“엄마! 나 이거 해볼래요!”, “까르르, 이거 봐.”, “자네 실력 많이 늘었던데?”

지난 주 온천공원에 이천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가을을 맞아 공원의 아름다운 녹음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유쾌한 공연들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이천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공감 2000, 꿈과 희망의 비상!’을 주제로 이천온천공원과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일대에서 ‘제8회 이천시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다.

설봉공원이 아닌 온천공원 등에서 축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매일 같이 가족 단위 시민들이 방문했으며, 각종 체험활동을 해보면서 만족의 웃음을 지었던 것이다.

먼저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라 하면 공연이 빠질 수 없는 법.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각종 공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어느 날은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풍물장단이, 또 어느 날은 유쾌한 웃음이 빵빵 터지는 코믹연극이, 또 다른 날은 요염하기 그지없는 댄스파티가 펼쳐졌다.

각종 공연이 연이어 펼쳐졌던 공연장. 그곳에서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됐다. 공연을 펼치는 이들은 지난 1년간 향상된 자신의 실력을 모조리 보여주겠다는 듯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웠고,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은 그들의 열정을 온몸으로 느꼈던 것이다.

각 부스에서 목청 높여 홍보한 이들의 열기도 보통은 아니었다. 이들은 열의를 다해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마을에 대해, 기관에 대해 홍보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해줌으로써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흥미진진한 체험활동에 신이 난 건 아이들이었다. 평소에는 흔히 할 수 없는 놀이들이 축제장에는 풍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축제장 내에서 천연비누 체험, 손수건 천연물들이기 등 직접 천연소재로 모양을 내고 만들어보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굴렁쇠·투호·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중 특히 아이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다른 나라의 의상과 놀이였다. 다문화센터 등의 부스에서는 다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다른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생소한 모습이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던 것. 저마다 체험해보고 싶다고 줄을 서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천진난만함 그 자체였다.

축제를 찾은 시민 김은지씨(24)는 “온천공원에서 축제가 열린다기에 호기심에 찾아왔었는데 안 오면 후회할 뻔 했다”며 “재치 있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최고의 부스

   

 

단아한 아름다움에 반하다 ‘다이회’

곱고 단아한 한국美가 이천시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를 꽉 잡았다. 도기마을에 마련된 부스가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차를 연구하는 다이회(茶利會)가 ‘제8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의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그들이 준비한 연꽃차와 가루차가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이천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부스를 단장할 때부터 다이회를 향한 손길이 빗발같이 몰려들었으며, 식사 후에도 다이회를 찾아 향긋한 차로 속을 달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어떤 이들은 “혹시 이거 마약 아니냐”며 “계속해서 차 생각이 나서 안 올래야 안 올 수가 없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다이회의 차 맛이 기가 막혔다는 반증이다.

특히 축제장 곳곳에서 전통놀이가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이회가 큰 성원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그렇게 시민들에게 대접한 차가 하루 평균 300잔 이상. 축제가 개최됐던 4일 동안 대접한 차는 셀 수도 없을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다.

다이회 최영미 회장은 “이번 축제에서 다이회는 어울림과 나눔의 자리를 만끽하고 왔다”며 “도자기고을 이천에 차가 없어서야 되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다이회는 11월 10일경 설봉공원에서 들차회를 열고 다시 한 번 시민과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 최고의 공연

   

 

“우린 신둔스타일~”

이천시민이 ‘신둔스타일’에 푹 빠졌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에 맛깔나는 가사까지 더해져 유쾌한 공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신둔면주민자치위원회가 이천시민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가발과 화려한 의상을 이용해 개성 뚜렷한 분장을 펼침으로써 등장하면서부터 웃음을 빵 터뜨린 것이다.

등장부터 한껏 기대치를 높인 신둔면은 이번에는 시원시원한 안무로 승부를 던졌다. 잘 짜인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했음은 물론이고, 개인 안무 시간에는 더 우스꽝스럽게, 더 요염하게 동작함으로써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신둔면은 으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으며, 폐막식 때는 앙코르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흥을 돋우는 데 한 몫 단단히 했다. 특히 앙코르 공연 때는 아무런 제약 없이 시민들과 함께 노는 자리가 되어 더욱 알찬 시간이 됐다.

신둔면은 축제장에서 이토록 활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세대 간 격차를 좁힌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젊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을 고안해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신둔면 윤여명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연습은 힘들었지만 워낙 단합이 잘 되는 신둔면이기에 좋은 공연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 열렬한 호응을 받았던 만큼 다음번에도 ‘신둔스타일’대로 멋진 공연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송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3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