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며 봉사에도 열의를 다하고 있는 강석수씨

강석수씨가 창전동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5년 경력의 베테랑 강석수씨가 운영하고 있는 문화이발관이 창전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이웃’ 1호점으로 선정되어 지난 달부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발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강 씨의 재능기부는 그가 운영하고 있는 문화이발관에서 이루어진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료쿠폰을 가져가면 무료로 그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 씨와 얼굴을 익힌 학생들은 앞으로도 무료쿠폰 없이도 계속해서 이발을 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들은 강 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양 팔을 벌려줬기 때문이다.

강 씨는 “매번 봉사를 가면 어르신들의 이발을 도왔었는데 딸, 아들 같은 학생들에게 이발봉사를 해주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특히 이발 후 학생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학생들을 도울 생각”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강 씨는 그가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이웃’ 1호점으로 등록되어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수혜자도 편안한 환경에서 이발을 할 수 있으며, 본인 역시 일상 속에서 봉사를 할 수 있어서다.

강 씨가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이웃’ 1호점으로 선정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평소 시온성교회 사마리안봉사대에서 활동했던 강 씨는 개인사정으로 봉사에 참여하지 못할 때면 상당히 아쉬워하곤 했다. 그러자 그런 그에게 도움을 주고자 사업장 내에서 직접 봉사를 펼칠 수 있도록 했던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강 씨는 “사업장 내에서 봉사를 펼친다는 것이 큰 이점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을 파악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이발소의 경우 5군데만 되도 학생들의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이발관은 창전동 대호2차아파트 정문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의할 사항은 ☎633-603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