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이천문화지킴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이천시의 문화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인물들. 먼저 학술부문에서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몇 차례에 걸쳐 신문 기고를 해 왔던 김종연 교사가 선정됐고, 예술부문에서는 도예를 통해 이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널리 알린 엄기환 도요가 선정됐다. 또 지역개발부문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독립에 기여한 공이 있으며 청소년문화 육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윤동선 관장이 선정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를 위해 노력해온 세 명의 지킴이들을 알아보자.

문화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누구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들 김종연 교사, 엄기환 도요, 윤동선 관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천시문화상은 향토문화 창달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1990년부터 시행한 것으로, 지방화시대에 앞서가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한 자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문화상 학술부문에 오른 김종연 교사는 현재 이현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전국지리교사연합회 부회장, 이천YMCA청소년사업위원장, 이천문화원 설봉문화 편집위원, 이천새학교만들기교사모임 회장 등을 지내고 있다.

김 교사는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라는 책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촌락의 구조 속에 투영된 풍수 유교사상, 이천시 전통마을 속의 철학, 일제가 수탈해 간 문화재 향교 앞 오층석탑, 서희선생 고찰과 중국 동북고정의 허실 등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양녕대군의 군량리 연가, 이천의 땅 끝 마을, 이천 교육발전을 위한 바람, 청소년님 행복하십니까? 등 다양한 글을 발표했고, 기고도 여러 차례 해왔다.

예술부문에서 선정된 엄기환 도요는 현재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유근형선생 사사로 있으며, 해주도예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엄 도요는 경기도 1지역 1명품 요장으로 선정되어 그 지원금으로 전통장작가마를 설치하는 등 전통방식에 의한 도자기 전승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한국도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또 도예 부문에서 여러 차례 상을 수여받았으며, 개인전 및 공동전에 출품한 적도 다수다.

지역개발부문 문화인으로 선정된 윤동선 관장은 이천 국회의원 선거구분할 추진운동 상임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청소년문화의집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관장은 5만명 서명운동 전개, 선거구분할 대토론회 및 시민문화제 개최, 국회 앞 1인 시위 및 국회방문 등 국회의원 선거구분할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아 이천시의 은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문화의집을 운영하면서 올바른 청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 BBS활동을 통해 이천의 미래주역에 육성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8일 제17회 이천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 각각 시상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