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부터 건축행위 가능할 듯
민원대행사 원거리 이동 불편 해소

이천에 작지만 속이 꽉 찬 ‘명품지구’가 탄생될 전망이다.

이천시 중리동 행정타운 입구에 들어설 이 지구(3번 국도에서 경찰서 옆까지)는 주변에 행정관청이 밀집돼 있어 이천의 최대 ‘업무시설 집합지’로 개발이 유력하다.

시는 지난 20일 이천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리1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심의·의결하고 현재 결정고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4만5000㎡ 규모로 된 이 지구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소유자들의 건축행위는 이르면 내달 중순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행정타운의 얼굴격인 이곳에서의 건축행위에 대해 엄격한 심의를 거쳐 계획적이면서 체계적인 미니 명품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행정타운 주변의 업무시설용지 부재에 따른 민원대행사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민원대행사들은 시청사 주변에 입점할 건물이 없어 신속한 업무에 지장을 받는데다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시는 발 빠르게 움직여 자연녹지지역으로 있던 이 지구를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한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도로에 접한 토지는 결정고시 이후 곧바로 건축인허가 등이 가능하나 지구 내 맹지는 도로 개설이 선행돼야 건축행위가 가능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일각에선 도시계획 상 도로로 그어진 부분에 대해 맹지 토지주들은 기부채납을 하고 시는 최대한 빨리 도로를 개설해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추진되지 않으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관계로 지구가 지정되더라도 실질적인 개발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게 주변의 시각이다.

한 주민은 “행정타운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지만 절차상 오래 걸리는 만큼 업무시설용지 공급은 시급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도시계획으로 많은 불편이 해소되고 나아가 행정타운의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명품지구 탄생을 학수고대 하는 시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