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발 복하 1교 옆 3번국도 위를 지나가는 고가도로의 난간에 무질서하게 내걸린 각종 현수막이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흉물스럽게 내걸려 있다. 특히 주말에는 유흥업소와 아파트 분양 현수막이 마구잡이로 내걸려 있어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리 점유 위해 일반인끼리 다툼 벌이기도

이천관내 육교에 부착된 대형 현수막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공익차원에서 내건 현수막은 그나마 안전을 고려해 판을 짜서 설치돼 있지만 아파트 홍보용이나 일선 단체의 행사용 현수막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강풍에 의한 낙하 위험이 있는데다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일부 얌체족들은 기존에 설치된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다 고스란히 설치해 잦은 말썽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육교나 고가도로의 난간에는 행정기관 등에서 현수막을 수시로 걸고 있기 때문에 단속할 명분이 빈약해 일반인들도 덩달아 무질서하게 내걸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까닭에 작년에는 현수막 설치 장소의 점유를 위해 일반인들끼리 서로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44)씨는 “육교나 고가도로 등지에 무질서하게 내걸린 현수막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며 “대로변 위에 축 늘어져 있는 현수막을 보고 있노라면 저러다 큰 일 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