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면 도리리의 농촌 소식이 온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도리리의 이장으로 있으면서 녹색체험마을, 정보화마을, 장수마을 등을 이끌어왔던 지인구씨의 체험담이 ‘제29회 영농·생활수기 공모전’을 통해 전국에 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지 씨는 지난 8월 10일 최우수당선작으로 당당하게 시상식에 다녀왔다. 온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지 씨의 사연, 도대체 무엇일까. 지 씨의 당선작을 살펴본다.

“푸른 농촌, 행복한 농촌을 가꾸는 꿈을 위해 저와 함께 노력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지인구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4년간의 노력을 담은 영농수기가 온 국민에게 인정을 받고 격려의 손길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 씨는 지난 4월 ‘제29회 영농·생활수기 공모전’에 도리리 이장 직을 수행했던 4년간의 생활을 담은 수기를 제출했다. 녹색체험마을부터 정보화마을, 장수마을 등으로 지정받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면서 겪은 어려움과 지정된 후의 뿌듯함을 적은 영농수기는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7년 지 씨는 녹색체험마을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부래미마을 등 선진지를 견학하여 체험마을을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 배워보기도 하고, 강사를 초청하여 주민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도리리는 2008년 녹색체험마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 씨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보화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정보화마을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수마을로까지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이 2008년 같은 해에 이루어진 것으로 지 씨의 능력이 빛을 발하던 때였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건가 봅니다. 지금은 도농교류가 활발하고 주민들도 ‘하면 된다는 열정’으로 생기가 넘쳐납니다. 그런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늘 뿌듯함을 느낍니다.”

현재 도리리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체험을 위해 도리리를 찾는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 씨가 요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욱 활발한 도농교류’다.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농교류라는 것이다.

“전국의 농촌 마을이 모두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어 나누고 사랑하며 협동하고, 더 나아가 도시와 농촌이 하나의 연대가 되어 상생한다면 우리 농촌의 미래는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