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 국제 규모의 ‘인공암벽장’이 들어선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이천시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인공암벽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시 이천’을 위해 인공암벽장 건립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클라이밍(sport Climbing)이라 불리는 인공암벽 등반은 건물 내부나 외벽 또는 별도 구조물에 인공암벽을 만들어 놓고 보조 장비의 지원을 받아 맨손으로 바위를 오르는 것을 말한다.

클라이밍은 전문산악인들이 암벽 등반 훈련을 위해 이용하던 운동으로 최근 ‘스릴 넘치는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증가하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이천의 명산인 설봉산과 설봉공원의 각종 체육시설을 연계해 레저스포츠시설을 개발, 지역경제 및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도모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총 8억원(기금 4억, 시비 4억)의 예산을 투입해 설봉공원 야외공연장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기존 관광버스 주차장 인근에 인공암벽장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공암벽은 1400㎡ 부지에 건축면적 228.22㎡ 규모의 일반철골구조로 지상1층, 높이 18.4m 높이로 조성되며 이달 안에 착공, 150여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해 말 완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암벽장은 이천의 또 다른 명소가 됨은 물론 대도시 접근이 용이해 많은 동호인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설봉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폭넓은 여가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