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6월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포함되면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성남 판교-이천-여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2015년 완공이 불투명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정병국 국회의원이 24일 여주시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선이 기존 중앙선으로 결정되면서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과 여주-원주 연결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 아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설명한데 따른 것.

정 의원은 “올해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사업에 약 250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2015년까지 완공되려면 매년 예산이 3300억원 정도씩 확보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확보된 예산을 보면, 거의 불가능 한 수치로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주-원주 전철 연결에 대해선 “하는 것이냐, 마는 것이냐에 대해 말들이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지금 현재 용역 결과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시한번 해 봐라 해서 용역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라며 “용역 기준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에 결과가 나와 봐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주무 장관이었기 때문에 잘 아는데 고속철이 여주를 거치는 것은 아니다. 처음 계획 단계에서부터 중앙선을 이용, 원주에서 강릉까지 가는 철도를 새로 놓아 2017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것이 원안이었다”라며 “성남-여주 철도에는 고속철을 연결할 수 없다. 그리고 새로 철로를 만들어 2017년까지 완공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노선이 여주를 경유한다는 말은 와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조기 완공과 관련해 지난 6월11일엔 김춘석 여주군수와 조병돈 이천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원창묵 원주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해양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 연장 53.8km로 1조85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반영된 예산은 △2010년 1450억원 △2011년 1500억원 △2012년 2500억원 등 총 6650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