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70여개 위원회 중 절반가량이 운영 실적이 저조하거나, 지난 1년 동안 개최실적이 전무한 위원회도 7개나 달해 각종 위원회의 통폐합 또는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결과보고서에서 정종철 의원은 이천시가 제출한 지난 1년간 70여개 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절반가량인 30여개 위원회는 모든 회의가 서면으로 운영됐거나, 개최 실적이 전무한 위원회도 7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위원회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건축과), 교통안전대책위원회(교통행정과), 가로수위원회(축산임업), 이천시설계자문위원회(건설과), 안전관리위원회(재난안전과),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재난안전과), 도서관운영위원회(평생학습센터)다.

특히 시장이 위원장으로 속해 있는 조례규칙심의위원회(기획감사담당관실)는 1년간 10차례 회의 중 위원장이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시의원이 당연직으로 참석하는 위원회의 경우 회의 참석 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하더라도 위원회별로 비용도 상이해 지급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철 의원은 “각종 위원회는 서면회의보다는 위원장이 참석한 집합회의로 개최해야 된다”며 “위원회 존치여부를 판단해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정리해 효율성을 높여야 된다”고 시 집행부를 상대로 처리 요구했다.